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선별시설 기준 총정리(허가요건·공정·운영관리)

이 글의 목적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에서 핵심 설비인 선별시설을 법정 허가요건과 실무 운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신규 허가 준비와 기존 시설의 개선·점검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1.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선별시설이 중요한 이유

건설폐기물 중간처리는 반입된 폐기물을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파쇄·분쇄와 분리·선별을 수행하는 단계이다. 이 중 선별시설은 재활용 품질을 좌우하는 최전선 설비이다. 선별이 부실하면 순환골재의 품질이 흔들리고, 이물 혼입으로 재활용처리 실적이 악화되며, 민원·행정점검·처리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다.

현장에서는 “파쇄가 곧 처리”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는 “선별이 곧 품질”이라는 관점이 핵심이다. 파쇄는 크기를 줄이는 공정이고, 선별은 혼합물을 목적물과 이물로 나누는 공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별시설의 구성, 배치, 운영기준, 기록관리까지 한 묶음으로 관리해야 한다.

주의 : 선별시설은 장비만 설치한다고 기능이 보장되지 않는다. 반입검수 기준, 투입 전 전처리, 컨베이어 속도, 작업자 배치, 분진·비산 관리, 보관장 관리가 동시에 맞물려야 성능이 유지된다.

2. 허가요건에서 요구하는 선별시설의 최소 구성

2.1 법정 필수 설비의 개념 정리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요건에서는 분리·선별시설의 최소 구성을 명확히 요구한다. 실무적으로는 “스크린 1식 이상 + 풍력 또는 자력 선별시설 1식 이상”을 기본으로 보고, 이를 파쇄·분쇄시설과 공정상 일체로 구성해야 한다. 또한 중간처리업 허가를 위해 파쇄·분쇄시설, 분리·선별시설, 보관시설, 계량시설, 굴착기 등 필수 항목이 별도로 규정되어 있으므로, 선별시설은 전체 허가 설계의 한 부분으로 함께 맞춰야 한다.

2.2 허가요건 핵심 항목을 현장 언어로 바꾸면

허가요건 문장을 현장 언어로 바꾸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구분 요구사항(핵심 요지) 실무 해석 자주 발생하는 불합치
스크린 스크린 1식 이상 입도별 분리용 체 분리 설비를 공정에 포함해야 한다 스크린을 설치했으나 우회라인이 있어 실제 공정에 상시 사용되지 않는 상태이다
풍력 또는 자력 선별 풍력 또는 자력 선별시설 1식 이상 경량물 제거(풍력) 또는 철재 제거(자력) 중 최소 1종을 확보해야 한다 자력장치가 있으나 자력 세기·설치 위치가 부적정하여 철재가 다량 통과하는 상태이다
공정 일체 파쇄·분쇄시설 앞 또는 뒤에 설치하여 일체를 이뤄야 한다 선별이 파쇄와 분리된 별도 작업이 아니라, 컨베이어 라인 상에서 연속적으로 수행돼야 한다 야적장 선별로 대체하거나, 파쇄물 일부가 선별 없이 바로 출하되는 상태이다
계량 연동 계량시설은 측정값이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에 자동 전송·입력돼야 한다 계근대 데이터가 시스템과 연계돼 반입·반출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수기 입력 위주로 운영되어 누락·지연·오입력이 빈번한 상태이다
주의 : 선별시설은 “설치 유무”만이 아니라 “공정상 상시 운영”이 입증돼야 한다. 평면도·공정도·장비사양서뿐 아니라 실제 운영기록과 현장 동선이 일치해야 한다.

3. 선별시설 표준 공정 구성과 설비 역할

3.1 대표 공정 흐름

현장 여건에 따라 변형되지만, 실무에서 가장 보편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반입] - 계근(반입중량 측정) → 반입검수(혼입물, 수분, 위험물 확인) → 반입장 하역
[전처리]

굴착기/그랩으로 대형 이물 제거

사람 선별(옵션): 목재, 비닐, 단열재, 석고보드 등 가시 이물 제거

[파쇄·분쇄]

1차 파쇄(대형 콘크리트/아스콘 해체물)

필요 시 2차 파쇄로 목표 입도 맞춤

[분리·선별]

스크린(입도 분리)

자력 선별(철근, 철편 제거) 또는 풍력 선별(경량물 제거)

필요 시 재선별(품질구간만 별도 라인 통과)

[보관/출하]

입도별 야적(혼합 방지)

계근(반출중량 측정) → 반출 관리 → 출하

3.2 스크린의 역할과 선택 포인트

스크린은 파쇄물을 입도별로 나누어 후단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설비이다. 스크린 구성이 적절하면 과대입도가 후단으로 넘어가 장비 막힘이 줄어들고, 과소입도가 과도하게 섞여 품질이 흔들리는 문제도 줄어든다. 실무에서는 진동스크린, 드럼스크린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며, 반입물의 점착성(토사·수분)과 목표 생산물(순환골재, 재생아스콘 원료 등)에 따라 막힘 저항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3.3 풍력 선별의 역할과 적용 상황

풍력 선별은 비닐, 종이, 단열재, 목재 조각 등 경량물을 공기 흐름으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철거 혼합물이 많고 경량물 혼입이 잦은 현장일수록 효과가 크다. 다만 풍력 선별은 분진 비산과 직접 연결되므로, 덕트 집진, 커버링, 국소배기, 살수·미스트 등 비산 억제 대책과 함께 설계해야 한다.

3.4 자력 선별의 역할과 적용 상황

자력 선별은 철근, 철편, 못, 철선 등 금속류를 제거해 파쇄기 손상과 최종 제품의 금속 혼입을 줄이는 장치이다. 자력 장치가 공정의 어느 위치에 설치되는지에 따라 제거율이 크게 달라지므로, 일반적으로는 파쇄 후 컨베이어 상부에 설치해 분리물을 별도 슈트로 배출하는 구성을 많이 사용한다. 자력 세기와 이격거리, 벨트 속도, 철재 축적 방지 설계가 핵심이다.

주의 : 자력 선별만으로는 스테인리스 일부, 비자성 금속, 비금속 이물을 제거할 수 없다. 선별 목표를 “철재 제거”로 명확히 정의하고, 나머지는 반입검수·전처리·스크린·작업자 선별로 분담해야 한다.

4. 선별시설 배치·동선 설계의 실무 기준

4.1 설계의 출발점은 반입검수 구역이다

선별 효율은 반입검수에서 이미 절반 이상 결정된다. 반입구에 검수·계근·하역 동선을 분리하지 않으면 대기 차량이 길어지고, 급한 처리로 인해 혼입물이 그대로 투입되는 일이 늘어난다. 반입검수 구역은 “정지·확인·분리”가 가능한 공간으로 확보해야 한다.

4.2 보관장은 선별시설의 일부로 취급해야 한다

선별이 잘 돼도 보관장에서 혼합되면 품질은 즉시 무너진다. 입도별·품목별 야적 구획을 명확히 하고, 로더 동선이 교차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바닥 포장, 배수, 비산 방지, 오염수 유출 방지, 우수 유입 차단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4.3 분진·비산·소음 관리는 공정 커버링이 핵심이다

파쇄·선별 라인이 옥외 개방형이면 민원 리스크가 급격히 커진다. 실무적으로는 투입부, 파쇄부, 스크린부, 풍력 선별부의 커버링과 집진 연계가 핵심이며, 필요 시 음압 개념을 적용해 분진이 외부로 새지 않도록 관리한다. 소음은 장비 자체 소음뿐 아니라 충격음이 크므로, 낙하 높이를 줄이고 라이너를 적용하는 등 충격 저감 설계가 효과적이다.

5. 운영관리 기준: 선별 품질을 흔드는 원인과 대응

5.1 반입물 혼합도 상승

철거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아스콘, 벽돌, 목재, 석고보드, 단열재, 토사 등이 함께 반입되는 경우가 흔하다. 혼합도가 높아질수록 스크린 막힘과 풍력 선별 부하가 증가하고, 작업자 선별 의존도가 커진다. 대응은 반입검수 강화, 전처리 인력·장비 투입, 투입량 조절, 라인별 처리대상 분리 운영으로 수행해야 한다.

5.2 수분·토사 과다

수분과 토사는 스크린 막힘, 컨베이어 슬립, 집진 부하 증가, 야적장 침출·탁수 문제를 유발한다. 우천 시 반입 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필요 시 전처리 단계에서 토사 분리나 건조·탈수 공정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5.3 설비 상태 저하

자력 장치의 철재 축적, 스크린 메시 손상, 컨베이어 장력 불량, 롤러 베어링 고착은 선별 성능을 즉시 떨어뜨린다. 따라서 “정비는 품질관리”라는 관점으로 예방정비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설비 일상점검 포인트 이상 징후 즉시 조치
스크린 막힘, 메시 손상, 진동 상태, 체결부 풀림 처리량 급감, 입도 분리 불량, 소음·진동 증가 청소·교체, 투입량 조절, 점착물 전처리 강화
자력 선별 자력면 철재 축적, 이격거리, 배출 슈트 막힘 철재 혼입 증가, 벨트 표면 손상 철재 제거 주기 단축, 설치 높이·각도 재조정
풍력 선별 덕트 누기, 필터 차압, 팬 진동, 커버링 밀폐 비산 증가, 분리 불량, 집진기 알람 누기 보수, 필터 교체, 팬 밸런싱 점검
컨베이어 벨트 편마모, 장력, 롤러 회전, 낙하부 마모 사행, 슬립, 이탈, 과열 장력 조정, 롤러 교체, 낙하부 라이너 보강
주의 : 선별라인의 “우회 투입”은 단기 처리량을 올릴 수 있으나, 품질·민원·행정리스크를 동시에 키우는 대표적 원인이다. 우회라인을 만들더라도 통제 기준과 기록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6. 기록관리: 반입·선별·반출을 연결하는 관리대장 체계

6.1 계량 데이터와 반입검수 기록을 한 세트로 묶어야 한다

반입량과 반출량은 계량시설로 관리되며, 계량값이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으로 자동 전송·입력되는 구조가 요구된다. 실무에서는 계근표만 남기고 반입검수 결과가 분리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 경우 혼입물 분쟁과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지기 쉽다. 따라서 반입차량 단위로 “계근값 + 배출처 정보 + 반입물 특이사항 + 분리조치”를 함께 남겨야 한다.

6.2 선별 품질을 수치로 관리하는 방법

법령에서 특정 품질지표를 일률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영역이더라도, 현장은 지표가 있어야 개선이 가능하다. 실무에서 적용하기 쉬운 방법은 “이물 배출량 추정, 철재 회수량, 경량물 배출량, 스크린 막힘 발생 횟수, 클레임 건수”를 월 단위로 추세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장비 투자 없이도 선별 성능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 선별 운영 일지 예시 항목이다. - 반입일자/차량번호/배출처 - 반입 품목(콘크리트/아스콘/혼합 등) 및 특이사항 - 전처리 실시 여부(대형 이물 제거, 작업자 선별) - 스크린 설정(사용 구간, 막힘 여부) - 자력 또는 풍력 선별 운영(가동시간, 이상 유무) - 배출물(철재/경량물/기타 이물) 임시 보관 위치 - 반출 제품(입도별 구분) 야적 위치 및 반출 계근값 - 설비 이상 및 정비 조치 내용

7. 허가 준비 실무 체크리스트

허가 준비 단계에서는 서류의 완성도보다 “시설이 요건을 충족하도록 실제로 구현되었는지”가 핵심이다. 다음 표는 선별시설 관점에서 자주 누락되는 항목을 중심으로 정리한 체크리스트이다.

구분 확인 항목 준비 자료 실무 팁
공정 일체성 선별시설이 파쇄·분쇄시설과 앞/뒤 공정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다 공정도, 배치도, 컨베이어 라인도 “부분 선별”이 아니라 “전체 처리물의 상시 선별”로 설계하다
장비 사양 스크린 1식 이상, 풍력 또는 자력 선별시설 1식 이상을 확보하다 장비 사양서, 사진, 설치도면 향후 민원 리스크를 고려해 커버링·집진까지 패키지로 제시하다
보관시설 보관 규모와 분리 보관 구획을 갖추다 야적장 평면도, 구획도, 운영계획 입도별 혼합 방지 동선을 도면에 명확히 표시하다
계량 연동 계량값이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으로 자동 전송·입력되도록 구성하다 계근대 사양, 연동 구성도, 운영 화면 예시 수기 보정이 필요한 경우 보정 권한·절차를 내부 규정으로 마련하다
운영 인력 기술능력 요건과 현장 운영 인력을 구분해 계획하다 인력 배치표, 직무기술서 선별 성능은 작업자 배치에 크게 좌우되므로 교대·휴식까지 반영하다

8. 현장 안전과 환경관리 포인트

8.1 끼임·협착·낙하 위험을 공정 단계별로 통제하다

선별라인은 컨베이어, 스크린, 파쇄기, 자력장치, 낙하 슈트 등 회전·이송 설비가 연속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방호장치, 비상정지 스위치, 점검 통로의 추락 방지, 정비 시 에너지 차단 절차를 갖춰야 한다. 특히 막힘 제거는 사고의 대표 상황이므로, 막힘 제거 작업의 표준작업절차를 문서화하고 교육해야 한다.

8.2 비산먼지는 민원 이전에 건강 문제이다

비산먼지는 작업자 호흡기 노출과 직결되며, 외부 민원의 주요 원인이 된다. 선별시설 커버링, 살수·미스트, 집진 설비의 필터 관리, 노면 청소, 휠워시 운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집진 설비는 설치보다 유지관리가 중요하며, 필터 차압과 덕트 누기 점검을 정례화해야 한다.

주의 : 비산 저감을 살수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점착·막힘이 증가할 수 있다. 살수는 위치·유량·주기를 공정별로 분리해 최적화해야 한다.

FAQ

선별시설은 스크린만 있으면 허가가 가능한가?

허가요건에서 분리·선별시설은 스크린 1식 이상에 더해 풍력 또는 자력 선별시설 1식 이상을 요구하는 구조로 이해해야 한다. 또한 선별시설은 파쇄·분쇄시설의 앞 또는 뒤에 설치되어 공정상 일체로 운영되어야 한다.

풍력 선별과 자력 선별 중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가?

반입물 특성과 품질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철거 혼합물에서 비닐·단열재 등 경량물이 주요 문제이면 풍력 선별이 효과적이다. 철근·철편 혼입이 잦고 장비 손상 리스크가 크면 자력 선별의 우선순위가 높다. 실무에서는 자력 선별을 기본으로 두고, 민원·품질 요구가 높아지면 풍력 선별을 추가해 이중 방어 구조로 운영하는 방식이 흔하다.

선별 품질이 갑자기 나빠질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는 반입검수 기준의 이탈 여부이다. 둘째는 스크린 막힘과 메시 손상이다. 셋째는 자력 장치의 철재 축적 및 설치 위치 변화이다. 넷째는 컨베이어 속도 상승으로 작업자 선별 시간이 부족해진 상태이다. 다섯째는 야적장 혼합으로 선별 효과가 상쇄된 상태이다.

계량 데이터 자동 연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입·반출 중량이 객관적으로 연결되어야 중간처리 실적의 신뢰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자동 연동 구조를 갖추면 수기 입력 오류와 지연이 줄어들고, 민원·점검 대응 시 데이터 일관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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