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폐배터리 수거·보관 방법: 화재 예방 기준과 현장 체크리스트

이 글의 목적은 리튬이온 폐배터리를 수거·보관하는 현장에서 화재 위험을 낮추고, 인계·운반·임시저장·장기보관까지 전 과정의 실무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있다.

1. 리튬이온 폐배터리 수거·보관이 위험한 이유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 단락, 과충전, 외부 충격, 침수, 고온 노출 등으로 열폭주가 유발될 수 있는 에너지 밀도 높은 전지이다.

열폭주는 자체 발열이 연쇄적으로 커지며 가연성 가스가 발생하고, 화염이 커지거나 재발화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폐배터리 단계에서는 사용 상태와 무관하게 손상 여부를 즉시 판단하기 어렵고, 여러 개가 한 곳에 모이면 연쇄 확산이 쉬운 구조가 된다.

주의 : 리튬이온 폐배터리는 “금속성 폐기물”처럼 한 통에 모아두는 방식이 부적절하다. 단자 보호와 상태 분류 없이 혼합 보관하면 단락과 열폭주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2. 수거 대상과 범위 정의

2.1 수거 대상에 포함되는 대표 품목

휴대폰·태블릿·노트북·무선청소기·전동공구·전기자전거·킥보드·무선이어폰·보조배터리 등 리튬이온 전지가 내장되거나 분리 가능한 제품이 대상이 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리튬이온 폐배터리는 제품에서 분리된 “셀/팩/모듈” 형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포장 방식과 보관 방식이 더 중요해진다.

2.2 수거 단계에서 반드시 구분해야 하는 형태

셀은 원통형·파우치형 등 단위 전지이며 단자 노출 가능성이 높다.

팩은 보호회로가 포함될 수 있으나 외부 충격에 취약하며 단자 구조가 다양하다.

모듈·팩·셀의 구조가 다르면 단락 방지 방식, 포장 단위, 적정 적재 방식이 달라진다.

3. 현장 표준 프로세스: 인수→분류→포장→이송→보관

3.1 인수(입고) 시 1차 확인 항목

입고 시점에 “정상 추정”과 “손상 의심”을 분리하는 1차 선별이 필요하다.

부풀음(스웰링), 찢김, 누액, 타는 냄새, 과열 흔적, 침수 흔적, 심한 변형은 손상 의심으로 분류해야 한다.

손상 의심 물량은 일반 물량과 같은 구역·같은 용기에 두지 않아야 한다.

3.2 상태 분류 기준과 조치

분류 판정 기준(예시) 즉시 조치 권장 보관 방식
정상 추정 외관 손상 없음, 발열·냄새 없음, 침수 흔적 없음 단자 절연 처리 후 규격 용기 적재 비전도성 내포장 + 난연성/금속 용기 보관
손상 의심 부풀음, 변형, 찍힘, 외피 찢김, 누액 의심 격리 구역으로 이동, 개별 포장 강화 단독 용기 + 불연성 충전재(예: 버미큘라이트 등) 활용
고위험 연기, 비정상 발열, 타는 냄새, 즉시 온도 상승 비상 대응 절차 가동, 주변 물량 이격 현장 비상 격리 용기 사용, 관찰 및 신고 체계 적용

3.3 단자(극) 절연이 핵심인 이유와 방법

대부분의 화재 시나리오는 단락에서 시작하거나 단락이 연쇄 확산을 만든다.

단자 절연은 수거·보관 안전의 출발점이며, “테이핑”과 “개별 포장”이 기본이다.

테이핑은 전기 절연 성능이 유지되는 테이프를 사용하고, 단자 전체가 노출되지 않게 감싸야 한다.

파우치형 셀은 외피를 찌르지 않도록 강한 압착을 피해야 한다.

단자 절연 표준 예시(현장 작업지시서 문구 예시) 1) 모든 셀/팩의 (+) (-) 단자를 절연 테이프로 완전 밀폐 처리한다. 2) 단자 노출 구조가 불명확한 제품은 “단자 확인 후 포장” 구역으로 이송한다. 3) 테이핑 완료품만 “정상 추정 보관 구역”으로 이동한다. 4) 테이핑 불가 또는 외관 손상품은 “손상 의심 격리 구역”으로 이동한다.

3.4 포장(용기) 기본 원칙

비전도성 내포장을 적용해 배터리끼리 직접 접촉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불연성 또는 난연 성능이 높은 외부 용기를 사용해 외부 충격과 확산을 줄여야 한다.

용기 내부의 흔들림을 줄여 충격을 완화해야 하며, 과도한 압축 포장은 피해야 한다.

손상 의심 물량은 단독 용기 또는 소량 단위로 분리해 확산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4. 보관 장소(구역) 설계 기준

4.1 보관 구역의 위치와 환경 조건

직사광선, 고온, 난방기·열원, 용접·절단 등 화기 작업 구역과 이격된 장소로 설정해야 한다.

우수 유입과 침수 위험이 없고, 누수 가능성이 낮은 바닥·천장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

통행량이 많은 복도형 공간, 피난 통로, 출입구 주변은 보관 장소로 부적절하다.

영하의 혹한 또는 고온 환경은 배터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극단 온도 환경은 피해야 한다.

4.2 적재·이격·동선 기준

용기는 통로를 막지 않게 배치하고, 비상 이동이 가능하도록 작업 동선을 확보해야 한다.

과도한 적층은 하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용기 강도와 제조사 허용 적층 기준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

정상 추정 구역과 손상 의심 구역은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표지로 구분되어야 한다.

주의 : 손상 의심 물량을 “일단 한쪽에 몰아두는 방식”은 위험 관리가 아니다. 격리 구역은 보관 밀도를 낮추고, 단독 용기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4.3 설비·소방 관점에서의 운영 포인트

배터리 보관 구역은 초기 이상 징후를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점검 체계를 가져야 한다.

발열·연기·가연성 가스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감시 강화가 필요하며, 야간·무인 시간대의 관리 방식도 정해야 한다.

보관 구역에서는 충전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며, 충전이 불가피하면 별도 충전실을 두고 감시 하에 운영해야 한다.

5. 운반(이송) 시 안전 기준

5.1 내부 이송(현장 내 이동)

카트·파레트 이동 시 낙하와 충격을 방지하는 고정이 필요하다.

금속 파레트 또는 금속 카트는 단자 노출 배터리와 직접 접촉하지 않게 절연 매트를 적용해야 한다.

이송 중 흔들림이 크면 내부 단락 위험이 커지므로 완충재를 적용해야 한다.

5.2 외부 운반(인계·반출)

반출 시점에는 포장 상태, 용기 밀폐 상태, 라벨 표기 상태를 재확인해야 한다.

반출 동선과 임시 적치 시간을 최소화해 무방비 노출 시간을 줄여야 한다.

손상 의심 물량은 운반 중 충격이 더 치명적이므로 별도 용기와 별도 취급 절차를 적용해야 한다.

6. 라벨링과 기록 관리

6.1 라벨에 포함할 핵심 정보

라벨은 “무엇을, 어느 상태로, 언제부터” 보관하는지 식별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

현장에서는 최소한 배터리 종류(리튬이온), 형태(셀/팩/모듈), 상태(정상 추정/손상 의심), 입고일, 담당자, 수량 또는 중량이 포함되어야 한다.

보관 용기 라벨 예시(텍스트) 품명: 리튬이온 폐배터리 형태: 팩 상태: 손상 의심(부풀음) 입고일: 2025-12-20 수량: 12ea 담당: 홍길동 주의: 충격 금지 / 화기 엄금 / 단독 격리 보관

6.2 인계 기록의 최소 단위

입고 기록은 입고일, 발생부서(또는 반입처), 품목, 형태, 수량·중량, 상태 분류, 포장 방식, 보관 위치를 포함해야 한다.

반출 기록은 반출일, 인계처, 운반 정보, 물량, 포장 상태 확인, 인수 확인을 포함해야 한다.

기록 구분 필수 항목 권장 보관 기간 현장 팁
입고대장 입고일, 품목/형태, 상태, 수량·중량, 보관 위치, 담당자 내부 기준에 따름 용기 번호를 부여해 위치 추적을 단순화한다
점검일지 점검일, 온도·외관 이상 유무, 누액·냄새 유무, 조치 내용 내부 기준에 따름 무인 시간대 전 점검을 고정 루틴으로 둔다
반출인계서 반출일, 인계처, 물량, 포장 확인, 인수자 확인 내부 기준에 따름 손상 의심 물량은 별도 행으로 분리해 기록한다

7. 일상 점검 체크리스트(현장용)

리튬이온 폐배터리 보관은 “한 번 잘 해두면 끝”이 아니라 “매일 상태를 유지”하는 운영 업무이다.

점검은 짧고 반복 가능해야 하며, 이상 발견 시 즉시 격리·확산 차단이 가능해야 한다.

점검 항목 점검 방법 합격 기준 불합격 시 즉시 조치
단자 절연 상태 표본 확인 또는 전수 확인 단자 노출 없음 작업 중지 후 재테이핑 및 재분류한다
손상 의심품 혼입 여부 정상 구역 용기 외관 점검 손상 의심품 없음 격리 구역으로 즉시 이동한다
용기 밀폐·고정 뚜껑, 잠금, 적층 상태 확인 흔들림 최소, 과적 없음 재적재 및 과적 해소를 수행한다
보관 구역 주변 가연물 육안 점검 가연물 이격 확보 즉시 반출 또는 구역 재정리한다
이상 징후(냄새·연기·발열) 순찰 시 감각 점검 및 온도 확인 이상 없음 비상 격리·신고·초기 대응 절차를 가동한다

8. 비상 대응: 연기·발열·재발화 가능성에 대비

8.1 초기 이상 징후 단계 대응

연기 또는 타는 냄새가 느껴지면 우선 주변 인원을 대피시키고 접근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당 용기 주변의 다른 배터리 용기를 이격시켜 연쇄 확산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현장 비상 연락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필요 시 신고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8.2 현장 훈련에서 포함해야 하는 시나리오

초기 가연성 가스 발생 단계, 본격 화염 발생 단계, 진화 후 재발화 단계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리해 훈련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유효하다.

야간·무인 시간대에 누가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확산을 차단하는지 역할 분담이 명확해야 한다.

주의 :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진화 후에도 재발화 가능성이 남을 수 있다. “불이 꺼졌으니 끝”이라는 판단은 위험하다.

9. 자주 발생하는 현장 실수와 개선 방법

9.1 종량제·일반폐기물에 혼입되는 문제

현장에서 가장 흔한 사고 원인은 일반 폐기물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섞여 들어오는 상황이다.

발생원에서 분리배출 안내가 부족하면 선별장·재활용 라인에서 충격과 압착을 받아 화재가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사내 수거함 설치, 교육, 안내문 고도화가 가장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예방책이 된다.

9.2 “한 통에 모아두기” 관행

전지류를 한 통에 모으면 작업은 쉬워지지만 단락 위험과 확산 위험이 동시에 커진다.

수거 효율보다 보관 안전이 우선이며, 소량 분리와 단자 절연이 기본이 된다.

9.3 충전과 보관을 같은 장소에서 하는 문제

충전은 위험을 키우는 행위이며, 보관 구역에서 충전하면 열폭주 가능성이 증가한다.

업무상 충전이 필요하면 별도 충전 공간과 감시 체계를 두는 방식이 적절하다.

10. 현장 적용용 운영 기준(간단 표준)

리튬이온 폐배터리 수거·보관 표준(요약) 1) 인수 즉시 상태 분류(정상 추정/손상 의심/고위험)한다. 2) 모든 물량은 단자 절연 후 보관한다. 3) 정상 추정과 손상 의심은 물리적으로 분리 보관한다. 4) 보관 구역은 화기·열원·직사광선·침수 위험에서 이격한다. 5) 보관 구역에서는 충전을 금지한다. 6) 점검일지를 통해 냄새·연기·발열·변형을 상시 확인한다. 7)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이격, 비상 연락, 신고 절차를 적용한다.

FAQ

보조배터리나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어떻게 내놓아야 하나?

생활계 배터리는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이 부적절하며, 전용 수거 체계에 분리 배출하는 방식이 원칙이다. 실무적으로는 단자 절연 후 전용 수거함 또는 지정된 수거 채널로 배출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바로 폐기 업체로 보내면 되나?

부풀음은 손상 의심 신호로 볼 수 있어 일반 물량과 분리해야 한다. 즉시 운반이 어려우면 단독 용기 중심으로 격리 보관하고, 충격을 최소화한 상태로 인계하는 절차를 운영해야 한다.

보관 구역에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

단자 절연과 상태 분류가 최우선이다. 단자 절연이 되지 않은 혼합 보관은 단락 가능성을 즉시 높이므로, 테이핑과 분리 적재를 첫 번째 개선 항목으로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보관 중 냄새나 미열이 느껴지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

접근을 최소화하고 주변 물량을 이격해 확산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필요 시 신고 절차를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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