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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현장에서 혼동하기 쉬운 소화단위(소화기 능력단위)의 정의, 표기법, 법적 기준, 설치 산정 및 실무 적용 예시를 한 번에 이해하고 즉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다.
소화단위의 핵심 개념
소화단위는 소화기가 실제 화재를 얼마나 진압할 수 있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성능지표이다.
- A급은 목재·종이 등 일반화재에 대한 성능을 모형 화재 시험으로 평가한다.
- B급은 휘발유·용제 등 유류화재에 대한 성능을 액면 화재 시험으로 평가한다.
- C급은 전기화재에 대한 적응성 표기만 하며 수치화하지 않는다.
- K급은 주방 식용유 화재 전용으로 별도 적응성 표기만 한다.
소화기의 표시 예시는 “3A 20B C” 형태로 표기한다. A와 B는 수치가 붙고 C와 K는 적응성 유무만 표시한다.
소형·대형 소화기의 구분
- 소형소화기: 능력단위가 1단위 이상이며 대형 기준 미만이다.
- 대형소화기: A급 10단위 이상 또는 B급 20단위 이상이다.
구분 | 판정 기준 | 비고 |
---|---|---|
소형소화기 | A 또는 B가 1단위 이상이며 대형 기준 미만 | 휴대형 중심이다. |
대형소화기 | A≥10 또는 B≥20 | 운반대·바퀴 장착형이 일반적이다. |
A급·B급 시험의 이해
A급 시험은 규정된 목재 모형을 완전히 소화하는지로 단위를 부여한다. 제1모형을 소화하면 2단위, 제2모형을 소화하면 1단위로 본다. 풍속, 대기시간, 재점화 여부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B급 시험은 규정된 용기와 액면적의 유류화재를 진압하는지로 단위를 산정한다. 액면적과 연료 종류, 예열 시간, 방사 시간 및 재점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C급은 전원 차단 없이도 방사가 가능하고 절연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약제인지를 확인하여 적응성을 표기한다. K급은 식용유에 대한 유막 형성 및 냉각 성능을 시험하여 적응성을 표기한다.
라벨 읽는 법과 현장 해석
- 표기 구조: “
XA YB C K
”와 같이 구성한다. - 해석 예: “
3A 20B C
”는 A급 3단위, B급 20단위 성능이며 전기화재 적응성을 가진다. - 약제와 단위: 약제 질량이 같아도 노즐, 분사량, 분사시간, 입자 특성에 따라 단위가 달라질 수 있다.
대형소화기의 약제 충전량 기준
대형에 해당하려면 다음 최소 약제량을 충족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소화기 종류 | 최소 충전량(대형) | 현장 포인트 |
---|---|---|
물 소화기 | 80 L 이상 | 대공간·저위험 구역 보완에 적합하다. |
포 소화기 | 20 L 이상 | 유류 유막 형성으로 B급에 유리하다. |
강화액 소화기 | 60 L 이상 | A·B 복합 위험에 다목적이다. |
할로겐화합물계 | 30 kg 이상 | 민감 설비·청정소화 요구 구역에 사용한다. |
이산화탄소(CO₂) | 50 kg 이상 | 전기실·기계설비 국소보호에 적합하다. |
분말 소화기 | 20 kg 이상 | 다목적 분말은 A·B·C 적응성이 넓다. |
업종별 최소 설치 산정식
소화기 설치는 “용도별 기준면적당 1단위” 원칙을 적용한다. 건축물의 주요구조부가 내화이고 마감이 불연·준불연·난연이면 기준면적을 두 배로 적용한다.
시설 용도 | 기준면적당 요구 단위 | 구조·마감 조건 충족 시 | 비고 |
---|---|---|---|
위락시설 | 30㎡마다 1단위 | 60㎡마다 1단위 | 밀집·가연물 많음 |
관람장·문화재·장례식장·의료·공연장·집회장 | 50㎡마다 1단위 | 100㎡마다 1단위 | 피난 안전 고려 |
노유자·전시장·공동주택·공장·창고·업무·근린생활·판매·운수·숙박·방송통신·관광휴게 | 100㎡마다 1단위 | 200㎡마다 1단위 | 가장 널리 적용된다. |
그 밖의 시설 | 200㎡마다 1단위 | 400㎡마다 1단위 | 저위험 구역 |
설치 수량 계산 로직
- 용도별 기준면적을 선택한다.
- 내화·불연 조건을 충족하면 기준면적을 두 배로 상향한다.
- 층별 바닥면적을 기준면적으로 나눈다.
- 소수점 발생 시 올림하여 필요 단위수를 결정한다.
- 필요 단위수 이상으로 소화기를 조합한다. 예를 들어 “3단위 1대 = 1단위 3대”가 아니다. 단위 합계로 판단한다.
계산 예시 1: 근린생활시설 3층 건물
- 조건: 층당 400㎡, 내화·불연 마감 충족, 구획된 거실 33㎡ 이상 1개, 보행거리 20m 초과 구역 존재
- 기준: 근린생활시설은 100㎡마다 1단위이나 조건 충족으로 200㎡마다 1단위로 적용한다.
- 산정: 400㎡ ÷ 200㎡ = 2단위 필요이다.
- 배치: 3단위 분말 1대를 설치하면 단위 충족이다. 보행거리 20m 초과 구역 추가 1대, 33㎡ 이상 구획 1대 추가한다.
- 결론: 해당 층 최소 3대가 합리적이다. 단, 합계 단위는 3단위+추가대의 단위수로 관리한다.
계산 예시 2: 위락시설 단층 180㎡
- 기준: 30㎡마다 1단위이다.
- 산정: 180㎡ ÷ 30㎡ = 6단위 필요이다.
- 배치: 3단위 분말 2대 또는 6단위 이상 조합으로 충족한다.
현장 배치 체크리스트
- 라벨의 A·B 수치와 C·K 적응성 유무를 먼저 확인한다.
- 층별 합계 단위가 기준 이상인지 점검한다.
- 소화기 간 최대 보행거리 20m 초과 구역에 추가 배치한다.
- 구획된 거실 바닥면적이 33㎡ 이상이면 해당 구획에 1대 추가한다.
- 출입구 인근, 접근이 쉬운 위치, 시인성이 높은 곳에 설치한다.
- 바닥면에서 손잡이 높이가 과도하게 높지 않도록 설치한다.
- 일반 합성수지·포장·용제 취급 구역에는 B 성능이 충분한 소화기를 선택한다.
- 전기설비 주변은 C 적응성을 반드시 확보한다.
- 주방의 식용유 위험에는 K 적응성 기종을 별도 배치한다.
약제별 선택 가이드
약제 | 적응성 | 장점 | 주의사항 |
---|---|---|---|
분말(ABC) | A·B·C | 다목적, 가격 효율적이다. | 잔여물이 설비에 잔류한다. |
이산화탄소 | B·C | 잔여물 없음, 전기설비 적합하다. | 밀폐공간 질식 위험을 주의한다. |
포(AFFF 등) | A·B | 유막 형성, 재발화 억제에 유리하다. | 저온·부식 영향 관리가 필요하다. |
강화액 | A·B | A급 연소체 침투·냉각 효과가 크다. | 동결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
할로겐화합물계 대체약제 | B·C(일부 A) | 청정, 민감 설비에 유리하다. | 밀폐성·환기 기준을 준수한다. |
K급 전용(강화액 기반) | K·A·B(모델별) | 식용유에 유막·냉각으로 강하다. | 주방 외 구역에 과신하지 않는다. |
“몇 단위인가”를 빠르게 판단하는 법
- 제조사 라벨의 A·B 수치를 직접 확인한다.
- 국내 보편적 3.3 kg 분말 소화기는 통상 3단위로 공시되는 경우가 많다.
- 동일 용량이라도 성능개선 모델은 더 높은 단위를 받을 수 있다.
점검·유지관리 포인트
- 압력계 녹색 영역 유지 여부를 점검한다.
- 핀·봉인·노즐 막힘 여부를 확인한다.
- 약제 뭉침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흔들어 준다.
- 유효기간·내압검사 주기를 시설 기준에 맞춰 관리한다.
- 배치도와 라벨 사진을 함께 기록하여 단위 합계를 상시 검증한다.
실무 Q&A
층별 합계가 기준 이상이면 끝인가
아니다. 보행거리, 구획면적, 위험물 취급 위치 등에 따른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
“3A 20B C”와 “2A 34B C” 중 무엇이 더 좋은가
B급 위험이 우세하면 34B가 더 유리하다. 목재·종이 비중이 크면 A 수치가 높은 기종이 유리하다. 현장 위험도에 맞춰 선택한다.
전기실에는 어떤 표기가 필요한가
C 적응성 표기가 필수이다. 이산화탄소나 청정약제가 적합하다.
주방에는 무엇을 둬야 하나
K 적응성 소화기를 배치한다. 일반 분말만으로는 식용유 재발화를 충분히 억제하지 못할 수 있다.
3.3 kg 분말은 보통 몇 단위인가
국내 유통품은 보통 3단위로 표기되는 사례가 많다. 단, 모델별로 다를 수 있어 라벨 확인이 우선이다.
대형소화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A≥10 또는 B≥20이면 대형으로 본다. 대공간·고위험·보행거리 제한 구역에서 보완용으로 적합하다.
현장 적용 체크리스트(다운로드 없이 활용)
- 용도별 기준면적 확인 완료
- 내화·불연 조건 반영 여부 검토
- 층별 단위 합계 산정 및 라벨 촬영
- 보행거리 20m 초과 구역 추가 배치
- 33㎡ 이상 구획별 1대 추가
- 전기·주방 등 특수위험 구역 C·K 확보
- 정기 점검표에 단위 합계·위치 반영
요약
소화단위는 성능의 언어이다. A와 B는 수치, C와 K는 적응성으로 읽는다. 설치 산정은 용도별 기준면적과 내화·불연 조건, 보행거리·구획 추가 조건을 함께 적용한다. 라벨 확인과 배치 최적화가 현장의 안전도를 결정한다.
FAQ
소화단위 합계는 서로 다른 약제라도 합산 가능한가
가능하다. A·B 단위의 합계로 판단한다. 다만 위험특성에 맞는 적응성을 확보해야 한다.
분말 2.5 kg와 3.3 kg 중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라벨의 단위를 비교한다. 동일 면적이면 더 높은 단위가 유리하다. 다만 설비 오염 민감 구역은 다른 약제를 고려한다.
표기 없는 소화기는 사용해도 되는가
권장하지 않는다. 형식승인·제품검사 라벨과 능력단위 표기가 명확한 제품을 사용한다.
K급을 두면 분말을 생략해도 되는가
아니다. K급은 주방 특화이다. 다른 구역의 A·B·C 위험에는 별도의 적응성 소화기가 필요하다.
층별 배치와 복도 배치는 어떻게 나눠야 하나
출입구·피난경로를 우선한다. 보행거리 20m 초과 지점이 없도록 복도와 실 내부를 조합한다.